세계봉공재단 현지 방문, 물품키트 500여 개 전달
“대지진 참사 8개월 지났지만, 피해 참상 여전히”

세계봉공재단의 지원으로 70여 개의 컨테이너 주택이 설치됐다. 현지 방문단은 지원물품 500여 개(1500만원 상당)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세계봉공재단의 지원으로 70여 개의 컨테이너 주택이 설치됐다. 현지 방문단은 지원물품 500여 개(1500만원 상당)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이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2차 지원사업 과정 점검과 생필품 전달을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다.

10월 4~11일 튀르키예 현장을 방문한 세계봉공재단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긴급구호와 2차 지원사업으로 컨테이너 마을 구축(일명 한국마을)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이번 세계봉공재단 프로젝트는 컨테이너로 가옥을 설치해 생활 주거 공간을 마련해주는 사업으로, 지진피해 난민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지원으로 꼽힌다. 특히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주거공간을 포함해 교육시설 등 이재민을 위한 생활 공간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세계봉공재단의 지원으로 튀르키예 에스켄데룬 지역에 70여 개의 컨테이너 가옥 설치가 원만히 진행됐으며, 방문단은 한국마을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500여 개의 지원물품키트를 준비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했다.
 

문수영 공익복지부장(세계봉공재단 상임이사)는 “대지진 참사로부터 8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의 참상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실제 현장은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이재민들은 방문단에게 연신 감사를 전했다. 은혜심기운동본부에 협력해 준 교도님들의 정성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잘 전달됐음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세계봉공재단은 이번 현지 방문으로 컨테이너 건립과 이재민 물품 전달을 마치고, 튀르키예 대지진의 2차 구호사업을 종료한다. 또 9월 30일까지 준비된 북아프리카 재난 지원 성금은 지원 현장의 직접 활용을 위해 현지 파트너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며, 향후 구호사업에 대한 세부안을 수립해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튀르키예에 전한 마음

세계봉공재단이 튀르키예 현지를 찾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지원물품키트를 전달했다.
세계봉공재단이 튀르키예 현지를 찾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지원물품키트를 전달했다.

[2023년 10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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