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국, 원프렌즈·마인드 히어로 등 청소년교화 캐릭터 개발 및 보급
카톡 이모티콘, 제휴카드 출시 등으로 활용도 높일 예정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청소년교화 캐릭터 ‘WON FRIENDS(이하 원프렌즈)’가 현장교화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9일 진행된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보고된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의 원프렌즈 개발과정과 계획에 따르면 캐릭터 사업은 ‘청소년교화를 이끌 전문 캐릭터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에 발맞춰 시작됐다. 이에 청소년국은 원불교만의 고유성, 그리고 개성을 담은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원프렌즈’라는 이름에 ‘청소년들이 교당에서 만나는 친구’라는 뜻을 담아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청소년은 물론 원불교를 대표해 원불교를 알리고 있는 캐릭터 주인공의 이름은 ‘북북이, 퍼스, 토토’다. 거북모양 교리도를 상징하는 북북이(거북이)와 소태산 대종사의 염주였던 퍼스(문어), 절구를 찾다 경종에 반해 그 안에 들어간 토토(달토끼)까지 매력 넘치는 세 캐릭터는 다양한 이야기와 콘텐츠로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원프렌즈는 매월·명절 카드뉴스, 총 6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법인절 카드뉴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법인절 카드뉴스에서는 원프렌즈가 새롭게 편곡된 법문동요 ‘하늘의 기도올린’을 교화현장에 소개해 캐릭터와 법인절을 이야기로 묶어낸 콘텐츠로 의미를 더했다.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원불교 역사와 성가를 익힐 수 있게 한 것에 좋은 평가가 따랐다.
 

원프렌즈는 카드뉴스 외에 다양한 형태로 교화현장에 접근한다.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굿즈(캐릭터상품)을 출시해,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도 원프렌즈와 함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 원프렌즈 클립펜 등은 실제로 현장에서 ‘열일(열심히 일한다의 줄임말)’ 중이다.

청소년국에 따르면 현재 원프렌즈는 10월 말 출시를 목표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입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프렌즈를 시작으로 ‘소태산 대종사’, ‘마인드 히어로’ 캐릭터도 같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캐릭터 사업 중 눈여겨 볼만한 것은 JB전북은행과 함께 출시하는 원프렌즈 제휴카드(신용·체크)다. 개인과 법인이 모두 사용가능한 원프렌즈 카드는 카드포인트가 청소년교화후원기금으로 적립되는 상품으로 해당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만으로 청소년교화 후원에 동참이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국은 어린이 노래책 <정다운친구>를 올해 연말 간행을 목표로 개정·증보한다. 이에 지난 4년 동안 40곡을 선별했고 편곡과 새 녹음을 진행한 바 있으며, 새 음원들은 매월 1일 미니앨범 형태로 발매되고 있다. 유튜브 ‘정다운 친구’와 ‘원불교 청소년국 희망숲’ 채널, 네이버·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청소년교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에 대해 윤대기 청소년국장은 “지금은 청소년교화는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캐릭터에 고유한 철학과 가치를 담아 브랜드화하는 게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회복과 전환의 청소년교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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