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대 종단 대표들, ‘이스라엘-팔레스타엔’ 전쟁 종식 촉구
전쟁 격화에 깊은 우려… 국제 사회와 정부, 종교인 동참 필요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자비한 전쟁이 격화되면서 민간인들의 희생이 커 전 세계가 걱정이다. 이에 원불교를 비롯한 한국 7대 종단 대표들이 성명서를 내고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는 먼저 무력과 폭력으로 희생되고 있는 무수한 사람들을 위해 함께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상호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인간의 생명이 희생되는 전쟁은 어떠한 경우라도 분쟁과 갈등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도록 양측 지도자와 세계 모든 지도자들이 즉각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종지협은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적극적 협력도 당부했다. “국제 사회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모든 비폭력의 노력을 강구해야 하며, 우리 정부도 국제 사회와 협력하여 즉각적인 종전 협상을 돕고, 속히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지협은 또 “ 한국의 7대 종교는 전쟁의 희생자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서로가 증오를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원하고 온갖 지원에도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개전 돼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10월 14일까지 파악된 사상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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