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원불교 학생회, 다양한 추억 쌓는 엠티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을 주제로 서울 탐방에 나선 전북대학교 원불교 학생회(이하 전원회).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원회원들 사이에 형성됐고, 그래서 이들은 현존하는 원불교 교당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원남교당을 방문하기로 했다. 

10월 8일 부푼 기대를 안고 1박 2일 MT 일정에 나선 전원회원들은 원남교당에 도착하자 “원불교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교당이 있다”며 놀라고 마치 “도심 속의 산사”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한다. 때마침 일요예회를 앞두고 원남교당 교도들이 환한 미소로 이들을 맞는다. 

강민수 전원회 부회장(바이오메디컬학부 3학년)은 원남교당 대각전의 일원상과 건너편 교회의 십자가가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소태산 대종사가 ‘모든 종교의 진리가 다 같이 한 근원이다’고 말한 것을 떠올렸다.

전원회 MT 두 번째 코스는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음식, 인도 요리 경험이다. 전원회원들은 인도 요리의 다양함 만큼 세상에는 함께 살아가야 할 많은 인종과 문화가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다음 코스는 뮤지컬 ‘레베카’관람. 전원회 선배들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후배들은 이번 공연을 관람하게 됐다. 전원회원들은 “마침 10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선배들의 후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른 아침 전원회원들은 눈을 비비며 원남교당 ‘인혜원’에 모였다. 작은 한옥에서 청아한 목탁 소리에 맞춰 원만한 하루를 소망하며 심고와 좌선을 했다. 아침 식사 후에는 마로니에공원 근처 흑백 사진관에서 동아리방에 걸어 둘 흑백 사진을 찍었다. 1박 2일의 MT는 흑백 사진에 담겨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최민수 전원회 회장(경제학과 3학년)은 “1학기 영산성지에서의 MT는 원불교에 대해 깊이 아는 계기가 되었다면, 2학기 서울에서의 MT에서는 동아리 회원들과의 추억이 깊어졌다”는 마음을 내보였다. 박준영 교우(환경공학과 1학년)는 “새벽 기도와 좌선은 바쁘게 살아온 우리의 일상에 평온을 불러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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