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불사 천일기도 등 대의 향한 헌신
종법사 표창, 둔산·세종교당 교도 일동
건축설계·시공사, 전국 재가출가 합력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 수도’세종시에 정신개벽의 도량 원불교 세종교당이 멋진 위용을 드러냈다. 10월 15일 진행된 세종교당 봉불식에는 전국 각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과 원력이 빛을 발했다.

세종교당은 원기70년(1985) 서울교당이 연원 돼 조치원교당으로 시작됐다. 이후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예정됨에 따라, 원기97년(2012) 대전충남교구는 새로운 교화의 중심지로 세종교당을 정책교당으로 결의했다. 원기99년(2014) 조치원교당을 세종교당으로 명칭 변경하고 세종시 중심권으로 교당 이전을 결의, 이후 10여 년에 걸쳐 신축 불사의 꿈을 키워왔다.

원기105년(2020) 현재의 부지(세종시 세종로 1322)에 교당 신축을 결정하고 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 원기106년(2021) 2월 신축불사 천일기도 결제, 원기107년(2022) 8월 신축 착공 봉고식, 원기108년 5월 신축교당 준공에 이어 이번에 신축 봉불식을 거행하게 됐다. 세종교당은 건축면적 393.9㎡(119평)으로 지상 3층 건물이다. 

신축불사를 위한 천일기도에 대전충남교구의 기도 합력은 물론, 수도원 원로교무와 전국 각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동참과 원력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둔산교당 교도들은 당시 교구청 마련을 위한 정재를 희사하는 등 대의를 향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공덕을 기리기 위해 이날 공로자 표창으로 종법사 표창장은 둔산교당과 세종교당 교도들이 나란히 받았다. 교구장 표창패는 건축시공을 담당한 코리아AI 종합건설회사 박경훈 대표와 세종교당 건축추진위원장 정원철 교도가 받았고, 교당 감사패는 건축설계를 담당한 아토건축설계사무소 이상민 대표가 받았다. 
 

이 자리에서 “오늘의 봉불식은 바로 감사의 알파요 오메가”라는 말로 마음을 표현한 황도묵 교무는 “마음속에 온통 감사한 마음으로 충만하다. 스승님들의 경륜과 유지로 신축 불사가 시작됐고,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천일기도에 누구보다 앞장서 준 호법동지들이 있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황 교무는 건축설계(아토건축설계사무소)와 건축시공(코리아AI 종합건설회사) 대표의 각별한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봉불식에서 종법사 치사는 이형덕 교정원 교화부원장이 대독했고, 나상호 교정원장은 설법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봉불식에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김연수 대전충남교구교의회 의장도 축사를 전했다. 또한 장군터울림풍물패와 대전충남교구 원음합창단의 식전공연과 남원교당 교도들로 구성된 ‘부처님 세상을 위한 풍류회’의 가야금병창 등 축하공연이 봉불식을 더욱 빛냈다.
 

[2023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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