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학술대회’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 자문위원단 위촉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은(恩)사상, 인과의 진리, 마음공부 등 원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이 조명됐다. 

10월 13일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학술대회’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 주최, 원불교사상연구원과 은하수인문사회과학연구소 공동주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후원한 학술대회는 원불교 다시살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내창(법명 창민) 원광대 명예교수가 ‘자살예방과 원불교 생명존중 사상’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한 교수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은 인지(認知)적 대전환과 긍정적 정서의 함양으로 자살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은(恩)사상, 인과의 진리, 마음공부 등 원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통한 긍정적 정서함양과 원불교 신앙과 수행법의 통찰로 자살예방을 위한 사상적 기초를 강론했다. 

2부에서는 국내 자살예방 교육 권위자인 권순정 교수(자살예방협회)가 ‘1만 시간의 여정’, 김경희 교수(한림대)가 ‘자살예방 실천 사례’, 이은수 교수(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자살예방에 관한 이론적 사상과 다양한 현장에서의 자살예방 교육, 자살예방의 성공적 실천 사례,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예비연구로서 교단 내 자살예방 인식과 현황 등 관련 전문가들의 연구와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제 운용을 위한 행보라는 데 의미가 실렸다. 
 

원불교는 종교계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다시살림센터를 발족, 원불교 다시살림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는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은하수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함께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 교단적인 생명존중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원불교 자살예방 프로그램 자문위원단 위촉장 수여도 있었다. 

[2023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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