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운회 전국훈련 5년여 만에 재개돼 뜨거운 열기
인재유입과 양성·단합·활동으로 ‘교단의 장자’ 역할 다짐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단 4대, 활불로 거듭나자!”라는 김용원 원불교청운회장(대구교당)의 주제 선창에 청운회원들의 환호와 갈채가 이어졌다. 10월 14일, 5년여 만에 전국 청운회 전국훈련(이하 청운회훈련)이 삼동원에서 열려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시 모인 전국 청운회원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고, 자기 진급과 교화 발전을 힘차게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훈련에서 청운회원들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인재양성’과 ‘교법실현’이다. 특히 교구별 청운회 활동보고 시간에 발표에 나선 청운회 임원들은 하나같이 ‘젊은 인재의 유입과 양성’을 강조했다. 교단의 장자로서 그동안 교법의 대사회실현에 앞장서 온 청운회는 성지수호·봉사·홍보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원불교를 알려왔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고령화되면서 활동 가능한 인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박경신 부산울산교구 청운회장(거제교당)은 “청년회에서 청운회로 올라오는 인원이 없다”며 “청년회를 부활시키는 데 청운회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운회원들은 교법의 대사회실현을 위해 먼저 단체의 단합을 위한 활동(탁구·골프대회) 등으로 다시 분위기를 살리고, 모인 단합력을 봉사·나눔·성지수호로 이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서울교구와 전북교구 청운회는 경성교화 100년, 만덕산 초선 100년을 앞두고 준비하는 내용을 전하며 전국 청운회의 관심과 합력을 부탁했다. 
 

이어진 양원석 강원교구장의 특강은 전국 청운회원들의 마음에 교화를 향한 불씨를 살리는 시간이 됐다. 양 교구장은 “교법실천으로 나를 넘어서고, 은혜를 발현시키는 청운회가 돼야 한다”며 “산상·법인기도 등 행사에도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온전히 담아낸다면 찬란한 역사를 더 깊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이광창 청운회원(덕진교당)은 “자성자리를 찾아가는 마음공부하는 방법과 노력을 일깨워 준 강의와 다시 열린 훈련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황성현 원불교청운회 수석부회장(모현교당)은 “청운회 활동과 의미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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