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 환경 체험으로 선한 영향력 펼친 원불교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린이는 태양열 자동차 만들고 청년들은 헌 옷을 바꿔입는 원불교 장터. 

원불교 서울교구 보은장터에서 펼쳐진 환경 체험이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화제가 됐다. 10월 21~22일 장터에서는 태양열 자동차 만들기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옷장 속 안 입는 옷을 꺼내는 은혜의 공간 21% 파티가 진행됐다. 

보은장터 입구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끈 어린이 체험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태양열 자동차를 조립해 경주를 해보고 어린이용 에코백을 꾸미며, 십상 스크래치로 원불교를 알리기도 했다. 
 

서울봉공회·청소년교화협의회와 함께 부스를 꾸린 윤미승 교무(김포교당)는 “보은장터가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 즐겁게 배우고 뛰놀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10월 21일 열린 ‘21% 파티’는 패션 환경 개선 비영리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가 은혜의 공간에서 펼친 의생활 제로웨이스트 실천이다. 우리가 사놓고 옷장에 넣어둔 채 안 입는 옷이 평균 21%로, 이를 꺼내 주인을 찾아주자는 취지다. OB 선배들이 MZ 후배들에게 선물한 옷을 포함, 남은 옷과 수익금은 원불교청년회 이름으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다. 이 같은 환경 체험은 시민들이 원불교를 찾아오는 보은장터의 기회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지역사회의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한편, 교단의 천지보은과 환경을 위한 노력을 잘 담아내고 있다.
 

[2023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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