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 14개 교구 법음으로 하나
4년 만에 6백여 명 단원 ‘다 같이 다 함께’ 둥근소리
김덕수 경인교구장, “모든 정점에서 도약하는 의미”

영광 얼쑤 우리가락
영광 얼쑤 우리가락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충북원음합창단
충북원음합창단
제주원음합창단
제주원음합창단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가합창제부터 맥을 같이 해온 충북원음합창단, 제주종교인지도자협의회 평화음악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제주교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제주원음합창단, 내년이면 100년의 교화역사 익산성지를 품고 있는 중앙원음합창단, 올해 50주년을 맞이하며 6대 종단 종교음악제 등 종교화합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울산원음합창단,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원음의 메아리를 힘차게 울리고 있는 서울원음합창단, 전 교도가 상시훈련으로 삶을 변화시키며 원음의 메아리로 ‘도풍·덕풍·법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강원원음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세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간절함을 합창으로 녹여냈다.
 

중앙원음합창단
중앙원음합창단

‘다 함께 보은을 다짐’하는 2부의 첫 무대는 이웃종교와의 문화적 교류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원음합창단이 열었다. 이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단원들과의 친목과 화합으로 신앙 수행하는 광주전남원음합창단, 대전교당 중창단을 중심으로 은혜롭게 노래하는 대전충남원음합창단, 보람과 자긍심으로 전무출신과 다름없는 정토들로 구성된 정토원음합창단, 정산종사의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라’는 법문을 실천하고 있는 대구경북원음합창단, 다수의 합창제 초청과 출연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경남원음합창단이 실력을 뽐냈다. 이번 합창제의 대미는 4년의 기다림을 무대에 쏟아낸 경기인천원음합창단이 장식했다.
 

부산울산원음합창단
부산울산원음합창단

가장 먼 곳에서 참석한 제주원음합창단 김은경 교도는 “하루 전날 김포공항에 도착해 수원교당 인근 문화기행을 하며 단원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연습했다. 실력을 발휘할 준비는 다 마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준대 대구경북원음합창단 지휘자는 “합창곡인 ‘달마산이 품은 성자(최용정 지도교무 작사·작곡)’를 초연하게 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정산종사를 향한 마음을 신비롭고 웅장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무대에 직접 참여한 양원석 강원교구장은 “강릉·김화·철원교당 등 모든 일에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연습했다. 쉽지 않은 연습 과정이었지만 합창제를 통해 새로운 기운과 분위기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덕수 경기인천교구장은 “코로나19로 긴 공백을 가졌던 원음합창제를 경인교구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이 시대를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초창기 인연들이다.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모든 정점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원음합창단
서울원음합창단
강원원음합창단
강원원음합창단
전북원음합창단
전북원음합창단
광주전남원음합창단
광주전남원음합창단
대전충남원음합창단
대전충남원음합창단
정토원음합창단
정토원음합창단
대구경북원음합창단
대구경북원음합창단
경남원음합창단
경남원음합창단
경기인천교구
경기인천교구

[2023년 10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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