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구 연탄나눔·경남교구 이주민가족 가을소풍
전북교구 메디투어·보은장터 재미있고 풍성한 가족여행

대전충남교구 연탄나눔
대전충남교구 연탄나눔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황금들녘처럼 넉넉한 은혜로 물든 한 주, 원불교도 가을걷이에 나섰다. 

먼저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청운회는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주제로 10월 29일 은혜연탄나눔을 진행했다. 대전교당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는 연탄을 겨울 연료로 사용하는 15세대에 각 200장씩 총 3천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많은 양의 연탄이라 무게가 상당했지만 현장에는 “은혜, 봉공, 사랑, 나눔”등의 힘찬 구호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부녀가 함께 연탄나눔에 참여한 최정구(대전교당·최여진 교도(중1). “딸과 함께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는 아빠와 “허리가 아팠지만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딸의 소감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경남교구 이주민여성 나들이
경남교구 이주민여성 나들이

가을을 맞아 특별한 소풍을 떠난 곳도 있었다. 경남교구 봉공회가 10월 28일 경남지역 이주여성 및 그들의 가족 30명과 함께 전북 임실로 전통음식(된장, 고추장)만들기 체험 및 문화답사를 떠난 것이다.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주최한 ‘2023 답게살겠습니다’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소풍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음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응케 하며 원불교 기관인 영산식품을 알리기 위해 교구 봉공회가 계획했다.

콩삶기부터 메주 만들어 띄우기까지 체험한 이주여성 한민정(베트남)씨는 “한국에 온지 15년 만에 처음 장을 만들어봤다”면서 “아이들 교육에도 너무 좋다. 이런 기회를 준 (경남교구) 봉공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교구 메디투어
전북교구 메디투어

전북교구는 보은장터와 메디투어로 풍성함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잡이에 나섰다. 

가족교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처음 시작된 ‘명상과 함께하는 가족행복여행’메디투어는 10월 21일 첫 선을 보였다. 가족들이 함께 명상과 전주한옥마을 여행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간의 소중함과 내면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사전접수로 총 8가족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손시은 전북교구 교화기획위원회 교화분과장(삼례교당)은 “가족교화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전북교구는 교구청에서 10월 28~29일 동안 보은장터도 진행했다. 장터에는 두부, 사과대추 등 신선한 식료품은 물론 천연 화장품·스카프나 애플망고잎차 등 기타 공산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특히 손맛좋은 교도들이 만든 식사류와 간식류가 재가출가 교도와 지역주민들에게 크게 환영받았다.

[2023년 1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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