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국, 키즈채널 위한 부모세대 기초조사
설문응답자 “교당 교화서비스만으론 아쉬워”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어린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교단에 바라는 건 뭘까. 원불교 청소년국이 유튜브 키즈채널 오픈을 앞두고 진행 중인 ‘부모세대 기초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제까지의 답변에서, 교도인 부모는 “교당이 제공하는 교화서비스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속내를 밝혔으며, 자녀들에 대해 “마음공부 효과를 볼 수 있기”를, 부모로서는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재와 교구, 학습 기회가 제공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설문은 실제 교당에 다니는 어린이회원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의의가 크다. 앞서 청소년국은 키즈채널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웹과 앱서비스를 비롯, 이웃종교가 다음 세대에 다가가는 법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이웃종교는 어린이 당사자를 넘어, 부모세대까지를 포함한 ‘가정에서의 신앙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에 청소년국은 부모의 만족도 및 아이디어를 결집하는 조사를 실시, 실질적인 어린이교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설문 중간 결과에서 교도들은 아쉬움과 기대하는 바를 드러냈다. 현재 자녀와 함께 교당에 다니거나 훈련에 보낸 부모들은 교당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신앙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를 바랐다. 이를 포함, 청소년국은 앞으로 더 많은 의견을 모아 키즈채널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트랜디하고 직접적인 교화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윤대기 청소년국장은 “키즈채널에 대한 건의와 아이디어는 수년째 이어졌으나 인력과 재원 문제로 시작이 어려웠다. 허나 교단 4대를 앞두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어렵게 시작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키즈채널이 오픈한다고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가정에 신앙성을 더하며 원불교 어린이를 길러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은 현재 교당에 다니는 부모는 물론, 잠자는 교도나 조부모 교도의 의견도 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다음 링크로 참여할 수 있다.

▶원불교 ‘키즈채널’ 설문조사하기

[2023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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