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원교화재단 시상, 교화 활성 공로자에 격려 전해
내년 기금 10억 달성… 봉고식 및 수상범위 확대 예정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교화재단이 전국 각지에서 숨은 공덕주로 교화활성화에 앞장선 공도자들을 발굴해 시상으로 ‘교화활성화’를 독려했다. 

11월 4일 교정원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타원교화재단 시상식’에는 법회권장분야·발전공로분야·청소년교화분야 3개 방면, 7인의 수상자와 인연대중이 참석해 다시 한번 교화열정을 힘차게 나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법회권장분야 전종운 교도(구리교당, 경기인천교구교의회의장)는 10년 넘게 교리공부방을 운영하고, 매주 법회 후 경전공부반을 2년째 이끌어왔으며, 원기107년(2022)부터 일원단을 조단해 신입교도 안내와 교리공부를 맡아 단원을 17명으로 늘리고 법회출석까지 인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배인성 교도(성주교당)는 성주군청 총무과장으로 원불교에 스스로 입교해 직장 내 교화에 앞장서 침체된 교화의 물꼬를 트고 교화를 견인해 온 점과 현재 연원자 19명을 법회로 인도하고, 지역사회에서도 30여 명을 법회로 인도하고 있음이 전해졌다.
 

청소년교화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박화영 교무(부산울산교구사무국)는 다양한 교화창구(마음토닥청년센터, 심심풀이인성교육, 메타버스 운영)를 통해 지자체와 연대해 교화 활로를 열어왔으며, 고해민 교무(원남교당)는 문답감정과 법회관리에 역점을 두고 노력해 청년법회 출석을 10여 명에서 25명까지 성장시킨 점이 선정사유로 소개됐다.

발전공로분야에는 박경전 교무(상당교당)가 평균출석 4명에서 20명까지 성장시킨 점과 청주지역 시민을 위한 수요공부방 개설로 간접교화를 펼친 부분이 주목받았다. 김은경 교무(중구교당)는 중구교당과 성동교당의 원만한 통합을 이뤄낸 점과 교도 간 화합발전을 이끌어 다양한 교화활동을 펼쳤으며, 정승원 교무(캄보디아 프놈펜)는 철거민이 거주하는 어렵고 소외된 지역에서 탁아원을 운영하며 청소년교화로 프놈펜 청소년들이 마음공부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도록 한 공적이 인정됐다.

전종운 교도는 “내가 좋아서 공부했고, 혼자 공부하다 심심해서 교도님들과 함께한 것 뿐인데 교화상을 받아 염치가 없다”며 “내 마음의 일원상과 밖의 일원상이 만나 감동을 느끼는 게 교화 아닌가 한다. 늘 그런 감동을 느끼도록 해주자는 마음으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타원교화재단은 원기96년(2011)부터 어려운 곳에서 분야별 교화성장에 기여하거나, 성장을 이뤄낸 곳을 추천받아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5개 수상 항목(발전공로·교화단·법회권장·청소년교화·입교권장)은 모두 시타원 대봉도께서 직접 정해주신 것”이라며 “유지에 따라 기금 10억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이자의 50%만 시상금으로 지급해 왔는데 곧 기금 10억원을 달성해 내년에는 10억 달성 봉고식과 함께 수상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교화공로자를 격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3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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