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만 앞둔 서울교구 인스타그램 50일 동안 제작
해외 2040 잠재교도 대상, 세계에 밀착접촉도 높여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AI(인공지능)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외국어가 합쳐진 원불교 새벽기도영상이 세계교화를 이끈다. 원불교 서울교구 인스타그램 50일간의 영어 새벽기도 AI방송이 시대를 앞서 원불교교화의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이번 AI방송은 전 세계의 교도들을 연결하는 한편, 온라인 세상에 원불교를 트랜디하게 알리는 새로운 교화 패러다임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해외에서 선이나 불교에 관심 있는 잠재적인 2040 교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영어 새벽기도 AI방송은 가상의 AI진행자가 성지 및 한국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을 배경으로 기도를 진행한다. 영어권에서 선호하는 얼굴과 목소리, 발음으로 원불교의 기도 문화와 교법을 전할 예정이다. 11월 12일 시작되는 AI방송은 올해 마지막 날까지 진행되는데, EST(미국동부표준시) 오전 5시, 즉 KST(한국표준시)로는 저녁 7시에 업데이트된다. 

원불교 영어 새벽기도 AI방송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신 물질문명의 집약체다. 종교계는 물론, 세계의 많은 단체 및 기업에서 연구 중으로, 인스타그램에서 파일럿으로 띄웠을 때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AI방송은 실제 사람으로 제작하는 것에 비해 3분의 1정도 비용 및 인력으로 가능하고, 여러 언어로 높은 수준의 번역이 가능하다. 내용 면에서는 가장 신앙적이면서도, 방식으로는 영어와 AI라는 혁신적인 교화 방식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번 방송을 제작한 종합미디어회사 골든터치는 그간 서울교구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전 세계의 교도들과 소통의 창구를 넓혀왔다. 팔로워 9천 6백을 넘어 1만명을 앞둘 정도로 키워내며, 세계교화로의 변곡점을 넘었다. 세계인의 60%가 하루 평균 2시간 30분을 SNS에 할애하는 현재,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억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에서의 이 같은 선전은 대단한 성취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김원국 대표(한강교당)는 이번 AI방송이 어떤 완성이나 끝이 아닌, ‘원불교의 SNS 세계교화, 온라인 콘텐츠의 흐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테스트하며 원불교의 디지털경험치를 쌓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러시아, 동유럽, 남미에서 반응이 좋았는데, 스페인어 원불교 홍보AI영상도 호응이 컸다”며 “AI 이후의 기술 및 도구에서도 결국 내용이 관건이다. 각 교구 및 교당에서 몇 장의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것도 온라인에서는 원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서울교구를 비롯한 원불교 관련 게시물에 댓글이나 ‘좋아요’로 리액션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3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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