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교단 제3대 결산 학술대회 개최
향후 종합평가로 비평적 성찰과 조명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기73~108년에 해당하는 교단 제3대역사를 결산하는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교단제3대결산준비위원회(이하 3대결산준비위)는 제3대의 교단사적 의의를 토대로 비평적 성찰과 역사적 조명, 미래적 제언을 위한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방향을 제3대 <결산문집> 발간·제3대 종합평가·제3대 결산 학술대회를 진행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수순을 밟고 있다. 

첫 번째 행보는 11월 24~25일 진행되는 교단 제3대 결산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다. “물질·정신개벽 시대의 원불교 / 제3대 결산문집”을 주제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원불교가 추구하는 정신개벽의 철학과 가치가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가 무엇이며,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의 만남과 화해에 대한 깊은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작과 비평’의 세교연구소와 공동 개최하면서 ‘개벽사상’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지다.

교단 제3대 종합평가는 제3대 제3회 제4기 평가(원기106~108), 교단 제3대 제3회 평가(원기97~108), 교단 제3대 설계평가(원기73~108) 등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제3대 평가위원회가 구성됐으며, 교정원 각 부서에서 예비평가를 실시한 후 이어 평가위원회에서 본평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3대 설계평가는 제3대 설계안, 종법사 경륜, 교정 정책에 따른 삼각구조의 연계성과 시행도 분석을 통해 제3대 설계보고서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성찰, 향후 제언 등을 제시한다는 데 뜻을 두고 있다. 

교단 제3대 <결산문집>의 목차는 제1권 역사와 회고·성찰, 제2권 원불교와 한국사회, 제3권 원불교와 세계화 등 총 3권으로 구성된다. 교단 제3대의 역사적 회고 및 평가, 현재 상황 진단과 과제 파악, 교단 제4대를 위한 비전 제시 등이 <결산문집>의 편찬 목적이다. 이에 정책이 교리적 근거와 교법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교법이 정책을 통해서 어떻게 실행됐는지 등 교리적 근거와 역사적 조명, 성찰과 전망을 <결산문집>의 집필 방향으로 삼았다. 

박도광 교단제3대결산준비위원회 실무위원장은 “원불교는 한국뿐 아니라 인류사회가 개벽시대를 맞아 상생과 평화의 문명사회를 실현해나가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면서 “원불교가 세계적 종교로서 미래 비전과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는지에 대한 평가와 성찰은 향후 4대의 새로운 미래를 구체화하고 실천 가능케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으로 제3대 결산의 의의를 전했다. 
 

[2023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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