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4대 본격화… ‘창립 한도’에 기초
다양한 상징 가진 100주년들 기다리는 해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원기109년은 원불교에 여러 상징을 갖는다.

먼저 원기109년은 원불교의 제4대가 시작되는 해다. 원불교는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설정한 ‘창립 한도’에 기초해 교단의 대수(代數)를 구분하는데, 12년을 1회로 해 총 3회 36년을 한 대(代)로 본다. 이에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은 제4대의 시작을 기점 삼아 원불교의 사회적 역할과 새로운 교화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단 제4대 역사의 시작과 함께 9월에는 종법사 선거와 수위단원 선거도 치러진다. 이에 따라 11월 3일 총회 기간에 종법사 대사식이 계획돼 있다. 또 지난 11월 6~7일 제271회 정기수위단회에서 교헌 개정 사안에 해당하는 내용이 담긴 혁신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종법사 규정, 수위단회 규정, 수위단원선거 규정, 중앙교의회 규정 등에 대한 교헌 개정(일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원기109년에는 다양한 상징을 가진‘100주년’들이 기다리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서울 상경(교화), 만덕산 초선, 총부 건설,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등 소태산 대종사의 본격 교화 활동과 원불교(당시 불법연구회)의 기반이 마련된 역사가 대거 100주년을 맞는 것이다. 이에 원불교 서울교구에서는 서울교화100년기념사업을 기획하고 있고, 만덕산성지에서는 5월 6일 기념대법회와 콘서트 등으로 초선의 의미를 조명한다.

원기109년은 원불교의 ‘새로운 세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새해와 새로운 세기의 원불교를 기다리고 있을까. 새로운 세기를 맞이할 재가출가 교도들의 준비와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2023년 11월 22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