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교당, 50주년 기념대법회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소태산 대종사가 제자들 앞에서 ‘큰 우주의 본가’를 직접 그려 보이고, 그 집의 주인이 되는 길을 밝혀준 장소가 있다. 바로 <대종경> 불지품 20장에 등장하는 익산 남중리 송림이다. 

직접 일원상을 그린 땅, 그곳에 세워진 남중교당이 11월 19일 50주년 기념대법회(이하 기념법회)를 열어 700여 명의 인연이 모이는 시간을 가졌다.

남중교당 역사는 원기56년(1971) 남중지부로 인가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당 신축봉불, 모현·여산·약촌 연원교당 설립, 교당 대수선 등을 이뤄왔다. 이러한 역사를 되짚으며 나상호 교정원장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원상을 그리며 일깨워 준 우주 본가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신분의성으로 삼대력의 열쇠를 얻겠다는 서원을 세워야 한다”며 “앞으로의 50년도 더 많은 인연과 교당을 내는 못자리판 교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설법했다. 

이에 윤석화 교도는 “오고 싶고 가고 싶은 교당이 되길 바라고, 교도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김대관 교도는 “500 활불의 웃음꽃 피는 그날까지 원불교의 못자리 교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3년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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