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소태산영화제 12월 1~3일 온·오프 동시 진행
콘텐츠공모전 제작 이야기·종교영화 4종 4색 토크 관심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은 소태산영화제가 더욱 영성적이며 참여적인 작품들로 관객을 만난다. 12월 1~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는 소태산영화제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2월 1일 명절대재를 기념해 스승님의 추모다큐를 선보이며, 작곡가 원일 감독의 음악명상 사운드 메디테이션과 토크도 진행된다. 또한 새만금 환경문제를 기록한 <수라>와 2023 가톨릭영화제 수상작 <리뷰왕 장봉기>,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단편영상 수상작 6편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백년의 유산 11제자의 증언> 중 두 작품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12월 1일 오후 1시 개막식과 함께 상영될 예타원 전이창 원정사 추모다큐 ‘생사가 큰 도’와 12월 2일 오후 7시 아타원 전팔근 원정사 추모다큐 ‘공심 있는 공인’이다.

추모다큐 상영 이후에는 각각 정현숙 교무와 황상원 교무가 관객과의 대화(GV)를 이끌며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감상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12월 1일 밤 9시에 펼쳐지는 음악명상 <반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음악감독을 맡았던 원일 작곡가의 작품이다. 그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콘서트를 옮겨, ‘원불교 음악명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날인 12월 3일에는 2022·2023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 상영과 수상작 <행자의 일상> 정유리 감독(법명 예람, 구리교당)의 작품 이야기가 GV로 진행된다. 실제 구리교당 교도들이 출연해 교당을 배경으로 촬영했던 에피소드들을 강다정 교무와 함께 펼쳐낸다. 

이어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구담스님(불광사), 김동규 교수(서강대학교), 손옥경 수녀(가톨릭영화제)와 함께 종교영화에 대한 4종 4색의 토크를 나눈다.

이 밖에도 장연광 원로교무의 영상인문학 강좌 <사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12월 2일 11시)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초청 강연 <나는 왜 원불교 교서 영역에 참가했는가>(12월 3일 11시)도 GV와 함께 진행된다. 소태산영화제가 엄선한 상영작 <씻김굿으로 본 세상(유동종 감독)>과 주제가 있는 설법 <원불교 정읍지구 ‘화해제우 105년’(한은숙)>, <동학농민군 합동위령재(양제우)>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은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교당이나 법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소태산영화제가 어느덧 7회를 맞이했다”며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따로, 대립, 갈등을 넘어 다같이 다함께 열린 마음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2023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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