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대학생과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담아낸 숏폼(짧은 영상)들이 화제다. 원불교 서울교구가 실시한 제4회 청년대학생 영상공모전은 마음공부와 은혜, 감사, 희망, 환경, 원불교라는 주제로 60초 내외의 숏폼 작품을 공모했다. 

11월 9일 발표된 수상작들은 최신의 릴스, 숏츠 등을 반영한 패러디를 비롯, 빠른 해설 및 전개가 눈에 띈다. 1분 분량의 숏폼은 최근 점점 짧아지는 추세로, 15초 안팎의 광고 시간 내에 원불교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소재 부문에서는 청년 세대의 솔직한 고민과 교법 및 법문을 활용하고자 했다.  

11월 9일 발표된 수상작은 우수상 <데일리원불교 1,2>(심대윤, 김이준), <5분 감사생활, 같이 실천해요>(이경은), 준우수상에 <삶이 어려울 때 해야할 것>(강혜정), <중휘의 분리수거>(구동회), <원불교>(한종수), <결심>(문휘연), <마음공부 in 뉴욕>(권삼관, 정기, 김지윤) 등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데일리원불교>는 유튜브채널 ‘피식쇼’의 ‘데일리코리언’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현재 가장 핫한 예능콘텐츠의 원불교버전이다. 고려대학교원불교학생회 학생들이 영어로 ‘앗 경계다’, ‘니덕 내탓’을 설명했고 한글과 영어 자막도 함께 삽입했다. 글로벌한 감각과 유쾌한 설정으로 청년 세대가 가장 공감할 만한 교법을 ‘짧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다른 우수상인 <5분 감사생활, 같이 실천해요>는 SNS를 하다 보면 느끼는 솔직한 비교심, 불행, 불안 등을 감사일기로 풀어내는 내용을 숏폼 형식으로 탄생시켰다. 소태산 대종사의 사진과 귀여운 애니메이션 등으로 이해하기 쉽게 했고 호감을 끈다.

이 밖에도 준우수상 <마음공부 in 뉴욕>은 한국에서 교당을 다니던 청년들이 뉴욕에서 갈 곳을 잃었다가 맨하탄교당에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한국 외에도 마음공부와 명상을 할 수 있는 곳곳의 교당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수상작들은 유튜브 채널 ‘원불교 서울교구TV’나 원불교서울교구 인스타그램에서도 볼 수 있다.

[2023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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