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군종교구, 국방힐링캠프 ‘회복탄력쉼(休)’진행
‘도심 속 명상’을 핵심으로 서울·원남교당과 적극 협업

원남교당 도쉼명상
원남교당 도쉼명상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군종교구가 국방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방힐링캠프 ‘회복탄력쉼(休)’을 진행했다. 

국방힐링캠프는 원불교를 비롯해 가톨릭·개신교·불교 등 군종 4개 종단이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합류하게 된 원불교는 서울교당과 원남교당에서 ‘도심 속 명상’을 핵심으로 국방부 직원들의 심리적·영적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11월 15~16일 진행된 국방힐링캠프를 위해 군종교구는 국방부 직원들의 회복탄력성 강화와 직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되는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 국방부 담당교화 협력교당인 서울교당과 긴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호평을 이끌었다. 

국방부 간부, 군무원 등 9명이 참석한 원불교 국방힐링캠프는 오감명상(茶명상)과 도쉼(道쉼)명상, 걷기명상 등 ‘명상’을 주제로 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돼 주목 받았다. 참석자들은 오감명상 시간에 차를 마시며 눈·귀·코·입·몸을 통해 참 마음을 알아가는 명상을, 도쉼명상 시간에는 원남교당으로 이동해 도심 속 명상순례와 고품격 한옥(인혜원)에서의 문답감정을 경험했다. 이외에 절수행, 요가와 원불교 좌선, 문답과 회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원불교 수행을 체험하며 심도깊은 이야기도 주고받았다.

이에 참석자들은 ‘다음 참석 의향’을 묻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응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그동안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배우고 행하며 살았지만, 나를 다스리고 나를 알아가는 법이나 내 마음을 아는 법은 알지 못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았다’, ‘원불교 힐링캠프에서 마음 다스리는 명상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종교행사라는 거부감 없이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고, 모든 프로그램과 교무님들에게서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교당 오감명상
서울교당 오감명상

본 캠프에 대해 최심경 교무(서울교당 교감)는 “참석자 수가 적은 것 같지만, 짧은 기간 안에 교무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원불교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직간접교화의 긍정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서울·원남교당과의 협력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만족도 높은 캠프가 진행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원불교가 국방힐링캠프에 올해 처음으로 합류하게 됐는데, 매년 뜻깊은 캠프로 자리 잡아나가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회복탄력쉼’은 ‘회복탄력성’과 ‘쉼(休)’의 합성어로, 원불교에서 추구하는 마음 상태인 ‘온전함(동그라미 마음)’을 담아 지어진 주제다.

[2023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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