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서면지구, 교환법회 큰 호응
공동체 의식 높이고, 연대활동 넓힐 수 있어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부산울산교구 서면지구(이하 서면지구)가 지구공동체의 의식을 높이고, 생활 속에 공부인의 모습을 키워내고자 다짐하며 교환법회를 열었다.

지난 10월 15일 서면지구 8개 모든 교당이 참여한 이번 교환법회는 각 교당 담당 교무들이 소속 교당이 아닌 지구 내 다른 교당을 찾아가 법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다채로운 법회가 펼쳐져 교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도 지구공동체의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과 수양과 연구, 취사의 삼학 과목을 두고 교무들마다 특기가 다양한 가운데, 다양한 설교로 지도받을 수 있는 장점이 교도들에게 긍정적이었다.

강덕제 서면지구장(서면교당)은 “여러 교당 교무들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교도들의 반응이 좋았다. 내년에도 이 같은 교환법회를 다시 운영하자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처음 시작해 본 교환법회라 쉽진 않았고, 앞으로 많은 연마가 필요할 것 같다. 이런 법회 행사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데 큰 효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광덕 교무(전포교당)는 “이번 교환법회 때 당감교당을 방문했다. 교도들이 여러 교무님들의 지도를 받는 것에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구 전체가 하나의 교당이 되고, 많은 교무들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특성을 잘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환법회를 통해 서면지구는 개교당을 넘어 지구 내 전체 교당이 하나의 교당처럼 연대 의식을 가질 수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한 교당의 교무만 우리 교무가 아니라 지구의 전 교무가 우리 교무라는 의식, 그리고 교당마다의 연계 활동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한 지구 내 연계 활동이나 지역단위 연대의 사례는, 앞으로 교화 현장의 교역자 수 감소와 교당 내 교도 수가 감소하는 현시점에서 주목해봐야 할 사례라는 의견도 있다.

[2023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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