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교당, 〈원불교전서〉 통독 정진 336일 해제 기념 훈증
전산종법사 “보통급, 항마·여래위 모두의 표본은 ‘일원상’”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훈련으로 거듭나는 마음공부의 터전! 나는 일원상이다!”

336일의 적공을 해제하며 마련한 전산종법사 훈증시간에 원불교 구리교당 교도들은 비전선언문을 제창하며 ‘진급하는 공부인, 활동하는 교화인’ 다짐을 굳건히 했다. 12월 2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구리교당 교도들은 전산종법사 훈증과 함께 〈원불교전서〉 통독 정진 해제식 및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구리교당은 그동안 진행해 온 공부 과정을 보고했다. ‘훈련을 생활화하는 교당, 법신불 일원상을 온 마음으로 체득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교당’을 목표로 비대면 아침좌선, 전서통독, 회광반조(저녁정진)를 4년째 운영해왔고, 법회를 총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종교의식을 챙기고, 2부에서는 경전·염불좌선·일기반 등 교리공부와 문답감정으로 공부심을 다져왔다. 이외에 원불교콘텐츠공모전에 지원해 ‘행자의 일상’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고, 지역사회나눔과 봉공활동도 추진해 대외 활동도 펼쳐왔다.
 

이날 공부담을 발표한 서원각 교도는 “통독을 해본 적이 없어 함께 공부할 교도님들을 찾았는데 많은 분이 응해줬다”며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마음 챙기며 해왔던 시간에 감사하고,  이런 열기와 기운이 합해진다면 계속해서 변화의 시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수향 교도는 “공부하는 동지라야 영겁의 동지가 된다는 말씀이 삶 속에서 느껴졌고,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나의 행복을 주변에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발표했다.

공부담을 전해 들은 전산종법사는 교도들의 공부심을 격려하며 “보통급도 항마위도 여래위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은 결국 ‘일원상’”이라며 “구리교당이 공부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모두에게 염주를 전했다.

한편 이날 교도들은 전산종법사 훈증 자리에서 법인절 교당행사로 진행한 ‘삼학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심장박동 요동쳐’라는 공연을 선보였고, 성지순례로 법정과 공부심을 다졌다.

[2023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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