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서원식 및 학위수여식, 교화직 16명·기간제 2명·전문직, 봉공직 2명
전산종법사 “4대는 오직 결복… 원불교 일을 내 일삼는 주인 돼라” 당부

[원불교신문=이현천·김도아 기자] 원불교 제4대의 문을 열 새 전무출신들이 탄생했다. 12월 8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출가서원식에서 20명(교화직 16명, 기간제 2명, 전문직 1명, 봉공직 1명)의 전무출신들은 본격 교화 현장으로 나서기 전 거룩한 서원을 되새겼다.

전산종법사로부터 법락과 <원불교전서>를 받은 새 전무출신들은 법신불 사은전에 “세세생생 이 법륜을 따르고, 교단의 명에는 수화를 불피하고 개인의 명예와 권리와 유혹을 일체 포기하고 오직 이 회상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서원문을 올렸다.

또 이날 출가서원자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 김혜천 교무는 “적은 숫자지만, 신성과 공심으로 일당백의 기세로 공부와 교화를 해내 보겠다”는 다짐과 포부를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새 전무출신들을 위한 법문에 앞서 “매년 하는 출가서원식이지만 올해는 색다른 감이 있다”며 “조금 지나면 교단 제3대가 끝나고 제4대가 시작된다. 교단 4대는 오직 ‘결복’의 시기며, 신규 전무출신들은 결복기의 문을 여는 것”이라는 말로 올해 출가서원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전무출신은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주인은 직책에 있는 것이 아니며, ‘원불교 일이 내 일’이 되면 그 사람이 바로 주인”이라면서 “소태산 대종사께서 지금 이 자리에 계셨다면 그 직책만 당신 일로 삼으셨을까를 생각하며 그 일 그 일을 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에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예비’라는 수식어를 벗은 예비교무들은 진정한 교무, 공심있는 공부인을 다짐했다. 이에 전도연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교단에 내 몸을 던질 때는 교단에 믿음을 가져야한다”는 말과 함께 “무조건 교단과 자기 자신에게 감사생활 하는 공부인이 돼야 한다”고 훈사했다. 학위수여식을 마친 서원인들은 영모전과 소태산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성탑에 차례로 참배했다. 

✿ 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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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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