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천 사례 공모전 ‘K-eco아이디어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자 원불교 공익복지부가 ‘K-eco아이디어톤’(이하 아이디어톤) 공모전을 열어 환경지킴이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12월 9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아이디어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탄소중립의 방법과 그 실천 사례를 발표하는 공모전이며, 올해는 7개 팀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탄소중립 실천의 지속 가능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장인 만큼, 공모전 후에도 활발한 실천을 강조했다.
 

이번에 참여했던 7개 팀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참여한 ‘프로젝트 천지팔도’ 팀은 익산시를 중심으로 네프론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이하 네프론) 설치 추진을 설명했다. 천지팔도는 익산의 유동 인구와 네프론 설치 현황 등을 파악하고, 네프론 설치를 지자체와 슈퍼빈(주), 원불교 기관의 연결체로 구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육류대체 식품 인식개선을 통해 탄소 절감을 제안한 ‘연우와 아이들’ 팀에서는 동물사육으로 인한 메탄가스 발생의 심각성을 일깨워야 함을 강조했다.
 

발표에 나선 한재호 청년(우아교당)은 “녹색 소비에 관심을 갖게 됐고, 고기 대체육 시식 테스트를 통해 친환경 제품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방안으로 육류 대체재 시식화와 육류 대채재 CM송 개발 및 배포, 원음방송에 현 공모전을 주제로 한 결과물 홍보 요청 등 세부 사항을 제안했다. 

또한 생분해성 친환경 식물 가죽 소재를 활용한 경전 커버의 우수함을 설명한 ‘식물을 입다’팀은 “혁신적인 생분해성 식물 가죽 소재를 활용한 경전 제작 방식으로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식물성 가죽의 경우 인조가죽에 비해 두 배 정도 가격이 저렴하고, 소가죽에 비해서는 세 배 정도 저렴하다”면서 식물 가죽의 생산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밖에 ‘K-eco 지구정화단’의 플라스틱 제품 라벨 분리 챌린지 활동 사례, ‘개벽’팀의 올바른 세제 사용법으로 자연 지키기, ‘친절한 에코씨’의 에코 페이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동싸이클링’의 지적 장애인들의 플로깅 등 지역사회 활동 사례 등이 소개됐다.

이날 공모전에서는 ‘연우와 아이들’ 팀이 대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식물을 입다’, 우수상은 ‘동싸이클링’, ‘지구정화단’팀이 각각 수상했으며, 이하 팀들이 장려상을 받았다.

[2023년 1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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