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종교 간 화합과 정보교류… 봉공회 외연 확장 의미 부각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4대 1회를 앞두고 가톨릭·불교·원불교의 만남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계획해 봉공회의 나갈 길이 좀 더 또렷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 제6차 봉공학술대회에서 전시경 원불교중앙봉공회장(여의도교당)이 전한 학술대회의 의미다.

봉공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봉공학술대회가 올해 6회를 맞이했다. 봉공학술대회는 원기102년(2017) 원불교중앙봉공회 40주년을 기념하며 ‘봉공의 의미 재정립’, ‘4대봉공회 등 봉공조직의 재정비’, ‘봉공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봉공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대주제로 선정하고 10년 동안 이어갈 장기계획으로 시작됐다. 

12월 8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3층 제3회의실에서 진행된 봉공학술대회는 ‘원불교 봉공의 재조명 1, 가톨릭·불교·원불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이웃 종교 간 화합의 의미와 외연 확장이라는 의미가 부각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윤덕균 한양대 명예교수(법명 광일, 중곡교당)의 기조강연과 금강스님(중앙승가대) ‘서옹스님의 참사람 결사와 자비실천’, 차명희 교수(서강대) ‘하느님 나라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돌봄의 개념, 가톨릭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허석 교수교무(원광대 원불교학과) ‘봉공의 미래, 교육에서 찾다’, 강명권 교무(원불교중앙봉공회) ‘4대를 향한 봉공과 봉공회’의 주제발표가 각각 있었다. 

특히 강명권 교무는 주제발표를 통해 “봉공은 봉사활동만 말하는 것이 아니며, 봉공회원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봉공이다. 정각정행, 불법활용, 지은보은해서 결국 무아봉공을 하자는 것이다”며 진정한 봉공의 의미를 일깨웠다. 주제발표 후에는 오세영 교수(원광대)가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이끌며 학술대회를 갈무리했다.

원불교중앙봉공회와 교정원 공익복지부,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가 주최하고 원불교사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2023년 1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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