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제주인 김장김치 나눔 행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오사카 지역 재일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진행됐다. 사단법인 한울안운동이 주최하고 제주교구 여성회가 주관한 ‘다같이 다함께 일본 오사카 재일 제주인 김장김치 나눔행사’로, 올해 7회째다. 

12월 6~7일 오사카교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교구 여성회는 농협제주본부에서 김장김치 200㎏과 티웨이항공에서 무료 위탁 수하물 200㎏ 후원을 받고, 버선, 보리빵, 김, 톳 등 기념품을 오사카교당으로 공수했다. 

오사카교당과 코리아타운 인근 재일 제주인 등 70여 명의 어르신들은 장수사진 촬영과 제주교구 여성회에서 준비한 몸국, 빙떡, 잡채 등 제주 향토음식 공양의 시간을 가졌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있었다. 장수사진 촬영은 양종훈 작가(상명대 교수)가 도움을 줬다. 또한 제주식문화체험과 제주해녀어업 세계주요농업유산등재(FAO)기념 워크샵도 진행됐다.
 

송정연 제주교구 여성회장은 “이번 행사에 제주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만들어 세대에 걸쳐 제주문화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의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보람이 컸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 제주특별자치도, 티웨이항공, 제주 IN 오사카센터, 농협제주본부, 사)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가 후원의 손길을 보탰고, 대승불교 참존사 고태수 스님,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장, 김지우 제주도청정책비서관 등 인사들이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2023년 1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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