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올해로 원불교 제3대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시작될 제4대를 앞두고 전 교단적으로 특별기도(이하 특별기도)가 진행된다. 이번 특별기도는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12월의 마지막 주인 25~31일에 동시 봉행될 예정이다. 중앙총부에서는 12월 26~28일 3대 마감 참회기도, 원기109년(2024) 1월 2~4일 4대 발원 특별기도를 진행한다.

교단 제3대의 마무리와 제4대의 시작을 앞두고 출가교역자 총단회와 중앙교의회 의장단회의 등을 통해 재가출가 교도들은 전 교단적으로 힘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기도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온 바 있다. 이에 교정원 교화훈련부는 교단 3대를 마무리함에 감사를 올리고, 4대를 열어감에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는지 점검·다짐하자는 메시지를 담아 이번 특별기도문을 전국 교화현장에 배포·안내했다.

특별기도에 대해 이형덕 교화부원장은 “교단 4대를 맞이하는 특별한 마음을 담아 기도문을 준비했다”며 “범 교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기도에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권선했다.

한편 원불교는 한 대(代, 36년)를 마무리할 때마다 여러 행사를 통해 기념해왔다. 제2대 말인 원기73년(1988) 11월에는 ‘교단창립 제2대 성업기념대회’를 개최해 2대를 결산하고 3대를 맞이하며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를 그린 ‘개벽의 북소리’ 공연을 전국에서 열어 원불교 문화창달의 역사를 더했다. 또 이때 교세배가를 위해 ‘입교운동’을 펼쳐 월평균 40% 이상의 교세 성장을 이끈 바 있다. 

이번 3대말 4대초를 맞아서는 현재 교단제3대결산준비위원회가 제3대 <결산문집> 발행을 진행 중이며,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안이 제271회 정기수위단회(원기108.11.6~7)에서 통과된 바 있다.

[2023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