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2023 주요 종교 호감도 조사
유일하게 전 연령대 중 가장 젊은 층 호감 1위
교육기관, 대안학교, 군종 등 청년 교화 결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가 국내 4대 종교 가운데, 교단 규모에 비해 가장 큰 호감도를 기록했다. 또한 전 조사 대상 종단에서 유일하게, 18~29세 가장 젊은 세대에서의 호감도가 제일 높았다. 이 같은 높은 호감도와 젊은 연령대의 호응은 이제까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결실이며, 원불교 교화에 희망을 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한국리서치가 매년 이어온 ‘종교인식조사:주요 종교 호감도’에서 나왔다. 원불교는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이슬람과 함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간 30점 안팎의 호감도를 기록한 원불교는 2023년 기준 29.4점으로, 불교(52.5점), 천주교(51.3점), 개신교(33.3점)의 뒤를 이었다. 다만 교세 및 교도 수 등으로 볼 때, 종단 규모 대비 호감도로는 압도적으로 높다고 평가된다. 
 

통계청의 종교인구센서스 결과 2015년 기준 전체 인구 중 개신교는 19.4%, 불교는 15.5%, 천주교는 7.0%였고, 원불교는 0.4% 정도였다. 개신교가 원불교의 약 48배, 불교가 약 36배, 천주교가 17배 규모라는 계산이다. 이 종교인구에 비해, 원불교의 종교 호감도는 52.5~33점에 이은 29.4점으로, 유난히 높은 호감도를 입증한다. 이 배경에는 원광대학교 등 국내외 교육기관과 병원, 대안학교, 마음공부, 군종, WBS원음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원불교 위상과 역량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연령대 호감도다. 18~29세와 30대, 40대, 50대, 60세 이상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원불교는 18~29세 젊은 층에서 가장 높은 31.3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 연령대는 2021년 35.5점으로, 원불교 호감도에 관련한 모든 수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같은 항목에서 불교와 천주교는 18~29세 호감도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고, 개신교는 5개 연령대 중  3위를 기록했다. 

다시 말해, 원불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젊은 18~29세에서 가장 호감을 얻는 유일한 종단이다. 연령별 호감도 2위는 60세 이상(30.7점)이며, 40대(30.1점), 30대(27.9점), 50대(26.0) 순이다. 한편 성별로는 남자(32.2)가 여자(26.6)보다 높은데, 개신교를 제외한 모든 종단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아 비슷한 수준으로 풀이된다.

[2023년 12월 20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