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교정원장,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환담
“경쟁 극복 위해 지방 균형 필요, 이에 노력해준 원불교에 감사”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이 마주한 가장 시급한 문제 저출산에 대해, 나상호 교정원장은 “(먼저) 우리 사회의 불안을 해소하며 마음의 평안을 찾아야 한다”는 해법을 내놨다. 12월 21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나 교정원장을 예방한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맞아서다.

이어 “서울 및 수도권의 극심한 경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방과의 균형있는 발전이 필요하다. 지방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힘써달라”면서 “원불교는 많은 종단 중 본부가 지방에 있는 유일한 종교로, 지역을 위해 우리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정말 중요한 지방 균형을 비롯,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원불교의 노력은 늘 감사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자살률이 높고 고립은둔청년이 54만에 이르는 가운데, 생명을 안전하게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사회적 책임도 크다”며 “종교의 역할이 중요한 이때, 많이 조언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난민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도 진행됐다.

최근 유엔난민기구 포럼에 참석하고 온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은 “인류가 한 가족인 원불교 교리에 바탕해, 난민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적어도 이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해서만이라도, 좀 더 넓은 품의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 부위원장은 “최근 이주배경아동에 대한 연구를 해왔기에 난민에 대한 이야기가 반갑다. 난민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아이들에 대한 보호 및 관리는 기본적인 인권 차원으로 안아야 한다는 것이 오랜 생각이다”고 공감했다. 

[2023년 12월 2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