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는 백학명 선사와의 ‘혁신선원’이 수포로 돌아간 후, 경성(서울)으로 갈 결심을 했다. 원기9년(1924) 3월 30일(음력 2월 25일) 익산 이리역에서 경성역으로 출발했다. 수행인은 송규·서중안·전음광이었고, 최도화가 길 안내를 맡았다.

경성에 도착한 뒤 소태산 대종사는 최도화의 인도로 박사시화·박공명선 자매를 만났고, 이들은 소태산 대종사의 첫 경성 제자가 됐다. 이후 ‘경성임시출장소’(당주동)를 마련, 경성 곳곳을 둘러본 후 5월 2일(음력 3월 29일) 이리로 내려왔다.

[2024년 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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