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영인회, 전산종법사 신년 훈증 받아
“원과 경영 아우른 인류사회 표본 되길”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창립 25년을 맞은 원경영인회가 갑진년을 맞이하며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법의 훈증을 받고 원기109년(2024) 한 해 ‘원경영’을 삶의 표준으로 삼고 나아가기를 다짐했다. 

1월 6일 오전 10시 종법원 대접견실에서 진행된 전산종법사 훈증에는 조제민 원경영인회회장(분당교당), 박오진 서울교구교의회의장(강남교당)과 김선철(가락교당)·박현오(강남교당)·박이권(김포교당) 신규 회원 등 30여 명의 전국 원경영인들이 참석했다.
 

전산종법사는 먼저 먼길을 나서 익산성지를 방문한 원경영인회에게 새해인사와 함께 <법위등급> 책자를 선물했다. 이어 “정신개벽과 교리(교법)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교리를 잘 실천하고 맞는 방향으로 가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법위등급’”이라는 말로 원경영인회 훈증을 시작했다. 

또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출가위를 주먹에 쥐고 시작하라’는 법문을 인용하며 “이 법문에서 ‘교단 내 일’이라는 표현이 제일 중요한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교당 일에만 주인이 되면 교당견성을 한 것이고, 교구 일까지 주인이 되면 교구견성을 한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교단의 주인이 되는 ‘교단견성’을 해야 한다”며 “교단견성이 곧 ‘교단 내 일’이며, 이게 되는 사람은 곧 소태산 대종사께서 하려는 일이 내 일이 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산종법사는 원경영인회원들에게 “원경영의 ‘원’은 이(理), ‘경영’은 사(事)로 이사병행이며, ‘원’은 영(靈), ‘경영’은 육(肉)으로 영육쌍전이다. 또 ‘원’에는 불법, ‘경영’은 생활로 생활과 불법이 같이 간다는 뜻이 담겼다. 이 뜻대로 원경영인회 회원들이 원과 경영을 함께하는 인류사회의 표본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조제민 원경영인회장은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정신이야말로 우리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큰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신앙수행을 정진하겠다”며 “앞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을 이 사회에 구현하고, 이 사회를 개벽해나갈 재가단체의 정수로서 앞장서고자 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2024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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