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요즘 친구들은 검색을 어떻게 할까? 정답은 #. 

이 정답을 보고 우물 정 자?! 라고 읽는 당신은 X세대일 확률 99.9999%. MZ세대, 즉 이 시대의 신인류는 이 기호를 해시태그라 읽는다. 모른다고 해서 움츠러 들 필요는 없다. 오늘부터 신인류 잡학사전을 ‘정독’한다면 해시태그를 비롯한 신인류의 모든 것을 다 ‘정복’하게 될테니.

해시태그란? 검색을 위한 방법이다. SNS 중 트위터에서 유명해져서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는 게시물의 꼬리표이며, 정확한 명칭은 메타데이터 태그다. 2007년 트위터에서 처음 시작된 해시태그는 자신의 게시물을 관심명사로 묶어 ‘관심있는 사람들’이 검색할 때 노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어려운 말에 잠시 길을 잃었다면 여기에 집중! 예를 들어 원불교 훈련을 다녀와서 이 좋은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고 싶은데 ‘원불교’를 검색할 때 함께 노출시키고 싶다면 나의 게시물에 ‘#원불교’, 혹은 ‘#원불교훈련’을 같이 적으면 된다. 그럼 인터넷에서 원불교나 원불교훈련을 검색했을 때 그 게시물이 노출된다. 
 

게시물에 해시태그를 자주, 여러 개를 달게 되면 다양한 검색에 나의 게시물과, 내가 노출시키고 싶은 ‘검색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원불교 교화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해시태그는 태그니티 마케팅으로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 해시태그로 검색해 나와 같은 취향,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게시물을 본다면 친밀함은 배가 된다. 기업은 이를 마케팅으로 접목해 좋아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데 사용한다. 

#채식주의자가_좋아할_고기, #운동하는_사람에게_잘맞는_음료, #매운_음식_좋아하는_사람들만_찾는_음식점 등 제품홍보에 고객이 ‘검색할만한’ 검색어를 해시태그로 달아 올리는 것이다.

원불교 역시 #마음근육_키우는_방법, #자살예방_ 종교, #우울증_극복하는_공부 등 원불교의 색채를 담은 해시태그를 만들어 ‘요즘 애들’이 검색할 종교로 노출시켜야 한다. 
인스타그램만 켜도 수억 개가 넘는 정보가 쏟아지는 범람 속, 우리는 ‘#원불교’라고 써진 해시태그를 꽂아보자.

[2024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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