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는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10여 일 앞두고 전주에서 송적벽의 소개로 예수교를 20여 년간 믿어온 조공진 장로를 전주천 옆 한벽당에서 만났다. 조 장로는 소태산 대종사와의 문답 중 감화를 얻어 제자로 귀의했고, ‘송광’이란 법명을 받았다. 조송광 선진은 불법연구회 2~4대 회장을 역임하며 교단 창립에 큰 역할을 했고, 오사카에 최초의 해외교화지부도 설립했다. 또 자신의 연대기 <조옥정백년사>를 저술해 초기교단의 소중한 자료를 전했고, 자녀들 역시 전무출신의 길을 따르게 해 교단 발전에 기여했다.

 

소태산 대종사와 조송광 장로가 문답한 전주 한벽당(1930년경 모습).
소태산 대종사와 조송광 장로가 문답한 전주 한벽당(1930년경 모습).

[2024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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