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교무교육·사령장수여… 선배·동지들과 초발심 다져
“교무님들에게 받은 넓은 마음씨와 따뜻한 마음 전하며 살 것”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교단 4대의 시작과 함께 교화 현장으로 첫발을 내딛는 신규 교무들의 시작을 축하하는 장이 열렸다. 1월 3~4일 진행된 ‘신규전무출신교육’(이하 교육)을 통해서다.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교육에 모인 19명 신규 교무는 첫 부임 전 서원을 다잡고, 정식 사령을 받았다.

교육시간을 마친 신규 교무들을 맞이한 ‘아름다운 기적-Party&Concert’ 시간은 특별한 토크콘서트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시간에는 류경주 교무(교정원 총무부), 박세웅 교무(원광대학교), 이세은 교무(감찰원사무처), 허선재 교무(북일교당)가 후배들을 만났다. 다양한 세대와 근무처의 선배들을 만난 신규 교무들은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나누고 답변을 들으며 각자의 미래를 그렸다. 

신규 교무들의 “부임하기 전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허 교무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만큼 ‘살면서 배우자’는 마음을 챙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류 교무는 “(옛날에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된 시대가 아니어서 첫 발령에 큰 긴장은 없었다. 각자가 배운 것 그대로 들고 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온 “주임교무님과 의견차이가 있을 때는?”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경계는 피하려고 할 때 문제가 커진다. 먼저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공부다. 툭 터놓고 해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튿날인 1월 4일에는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신규 교무 사령장 수여식이 있었다. 사령장을 받은 노경원 교무(정릉교당)는 “출가를 결심하게 한 교무님들의 넓은 마음씨와 환한 미소, 따듯한 마음을 현장에서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처음 가는 길에 두려운 마음이 들어도, 바쁘거나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해나가면 된다”며 “무아학년이라는 이름에 맞게 ‘법신청정본무애’를 새기고 살길 바란다”고 당부와 축하의 말을 건넸다.
 

[2024년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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