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운회, 1500장 직접 날라
기름값 오르며 연탄 사용 가구 늘어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교구 청운회가 교단 3대말을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열린 연탄 나눔에서, 청운회원들은 형편이 어려운 4가구에 1500장을 직접 날라주며 온정을 나눴다. 

구로를 비롯, 강동·개봉·목동·신림·신촌·유린·여의도·종로·화곡교당 청운회원들이 함께했으며, 함박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웃음 속에 진행됐다.
 

구룡마을은 서울시 안에서도 손꼽히는 어려운 지역으로, 계절에 따른 에너지 난민도 적지 않다. 매년 각계각층에서 연탄나눔을 실천하는 장소다. 주민들은 한동안 기름을 사용했으나, 최근 기름값이 너무 올라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늘었다. 

이날 주민들은 “별다른 대안이 없는 이곳에선 연탄을 5월까지 사용한다. 원불교 청운회가 이렇게 연탄을 날라주면 1년이 거뜬하다”며 “연탄창고에 쌓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원불교는 숫자도 잘 세며 차곡차곡 잘 쌓아주셔서 늘 든든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2024년 1월 1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