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도들이 100주년을 축하할 때
그들 모두는 우리를 잘 대해줬다.
우리는 수년 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던 느낌을 받았다.

원불교를 만나게 된 이야기
원신상: 처음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TV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그후 내면에 대한 통찰력을 준 황수진 교무님을 만났다. 내가 기독교 배경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원불교 법회를 보면서 원불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래서 나는 원기97년(2012) 9월 20일 법명을 받았다.

원상아: 나는 2010년경 이웃을 통해 원불교를 믿게 됐고, 원기95년(2010)에 법명을 받았다.

루시 샤방구: 나는 원불교에 방문자로 와서 원기104년(2019)에 입교했고, 영주(靈呪)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원신상 교도회장
원신상 교도회장

까풍아교당을 오가며 배운 가르침으로 변화하거나 효과를 본 내용
원신상: 나는 까풍아교당을 다니면서 인생관 전체가 크게 바뀌었다. 원불교 신자가 되기 전의 나는 대중을 너무 비판하고 내가 믿는 바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원상아: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의 결정에 앞서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루시 샤방구: 나는 내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내심을 갖는 법을 배웠다.

원불교 가르침 중 가장 좋아하는 내용
원신상: 가장 좋은 가르침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원상아: 내가 원불교에서 배운 최고의 가르침은 독경이다.

루시 샤방구: 내가 배운 최고의 가르침은 모든 상황에서 내 마음을 진정시키는 명상이다. 이제 나는 부처님 명호를 염송함으로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마음 수양을 할 수 있다.

감동적이었던 교무님의 모습
원신상: 어느 일요일, 우리는 법회가 끝난 후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어떤 아이가 아무 이유 없이 슬퍼하며 교무님에게 빵을 던지는 등의 나쁜 행동을 했다. 내가 놀랐던 것은 우리 교무님의 반응이었다. 교무님은 아이를 꾸짖을 때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고, 빵을 다시 아이에게 건넸다. 그것은 마인드컨트롤 실천의 가장 좋은 예였다.

원불교 또는 교법의 가장 큰 장점
원신상: 원불교 교법은 내 삶에 항상 평안을 주고, 삶 속에서 항상 내 마음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원상아: 원불교가 가르치는 모든 것이 다른 종교와 유사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주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루시 샤방구: 원불교는 차별이 없다. 기독교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더라도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다.
 

루시 샤방구 교도
루시 샤방구 교도

원불교를 만나 가장 좋았던 순간
원신상: 내가 가장 좋았던 순간은 원불교 교도들이 100주년을 축하할 때였다.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들 모두는 우리를 잘 대해줬다. 우리는 수년 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던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모든 순간 미소가 지어졌다.

원상아: 우리는 옷을 하나씩 선택하는 게임을 했다. 교무님은 나중에 다른 회원이 나의 옷 중 한 벌을 고르는 것을 허용했다. 그 게임은 가장 좋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라는 가르침을 전하는 게임이었다.

루시 샤방구: 평소 여행을 갈 여유가 없었는데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만텡가로 교도들이 함께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원불교가 해나갈 역할에 대한 기대
원신상: 나는 원불교가 지역사회에 종교를 가르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올바른 행동을 하고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법의 훈련을 해야 한다.

원상아: 원불교가 종교, 교육, 성별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잘 가르쳐 주기를 기대한다.

루시 샤방구: 원불교가 모든 나라와 아프리카 전역에 빛나고 발전하길 바란다. 원불교 교도들이 참된 믿음을 가지고 신앙에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기대한다.

원상아 교도
원상아 교도

한국의 도반에게 전하는 까풍아의 마음
원신상: 우리 교무님들과 한국의 원불교 교도님들께 감사하다. 원불교는 스와지(현 에스와티니) 문화와 잘 조화되는 종교다. 우리의 삶을 감정적, 영적, 육체적으로 더 좋게 만들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고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원상아: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부터 시작해 무료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신 한국의 재가출가 교도님들께 감사하다.

루시 샤방구: 우리에게 바른 삶의 길과 마음공부의 방법을 계속해서 가르치기 위해 놀라운 사랑과 인내심을 갖고 계신 교무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해 주시고 까풍아 교도들이 참된 믿음과 헌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바란다.

*원신상 교도는 까풍아교당의 교도회장이자, 법회 설교 통역을 담당하고 있다. 루시 교도는 어린이법회를 돕고, 원상아 교도는 독경과 기도를 잘한다.
 

[2024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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