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남중교당 청년회, 입대청년 위한 특별 송별회 진행해
입대 앞둔 청년과 함께 군교화지 인연 맺고 서울성적지 순례도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남중교당 청년회가 색다른 송별회로 교화와 법정을 모두 챙겨 눈길을 끈다. 1월 5~6일 진행된 송별회는 청년교도의 무사입대를 기원하고, 군생활 중 의지처를 연결해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송별회가 특별한 이유는 입대 할 부대 인근 교당(동두천교당)과 인연을 미리 연결해준 데 있다. 그동안에는 군종교화를 통해 전역한 장병들을 지역교당에 연결하는 교화가 주목받았다면, 남중교당은 오히려 입대를 앞둔 청년을 부대 인근 군교화 담당 교당에 연결함으로써 원불교 인연이 계속 이어지게 했다. 이를 통해 교당은 군 생활을 하는 청년교도를 공백없이 관리할 수 있고, 청년교도 역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있어 교당을 통해 안정을 얻게 됐다.

채수한 교무(남중교당)는 “입대를 앞둔 청년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도 부대 인근 교당을 소개받겠다고 했고, 여기에 서울성적지 순례라는 아이디어가 보태지면서 청년회 겨울 교화행사로 규모가 커졌다”고 소개했다. 남중교당 청년회원들은 입대를 앞둔 청년이 동두천교당에 인사를 가는 길에 서울성적지 순례와 문화체험을 자발적으로 더하면서 더욱 뜻깊은 행사로 만들었다.

주인공인 이성태 청년교도는 “낯선 곳에 가면서 아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개에 응했다”며 “교당과 도반들이 행사 없이 인사만 하고 보내줄 수도 있는데 먼 곳까지 함께 가줘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송별회에는 남중교당 청년회 5명이 함께 했고, 은덕문화원 및 북촌 일대 서울성적지 탐방과 원남교당·창덕궁 방문 등이 이뤄졌다.

[2024년 1월 1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