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교역자 부족한 현실에 교화 활동 기대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미국총부 출범 이후 현지인 교도인 ‘첫 원무’가 배출됐다. 

원기109년(2024) 1월 7일 원달마센터에서는 원지연 원무(Kathy Abeyatunge, 미국총부)와 원선교 원무(Brain Freer, 필라델피아교당)에게 사령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미국총부의 원무규정 시행안에 따라 소정의 요건을 갖춰 교육과정을 밟았으며,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원무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원무 사령은 미주교화 활동에 필요한 출가교역자 수가 부족한 현실에서 현지인들의 교화 활동을 활발히 열어가는 시작이 되며, 재가교도들의 교화 활동이 더 폭넓고 적극적으로 발전되는 사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원선교 원무는 “이 공부는 교무와 원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부인이 해야 한다. 첫 원무의 한 명이 돼 큰 영광이다”고 말했고, 원지연 원무는 “생활 속의 공부로 부처를 이루고, 많은 이들을 교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총부 원무제도는 원기107년(2022) 3월 종법사보좌회의에서 출가자 감소에 따른 교화인력 충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를 중심으로 교당과 훈련원의 협업하에 원무 제도 시행의 건이 결의됐다. 이에 원무자격전형위원회에서 원기108년(2023) 7월 원무지원자 서류자격심의를 진행해 총 5명이 원무에 지원, 3명이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이후 원무지원자 추천교무 면담과 원무지원자 문심을 거쳐 원기108년(2023) 10월 최종 2인이 원무 고시를 시행·합격해 원무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2024년 1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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