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만나 아픔을 위로했다. 

1월 16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 회원(이하 유가족협의회)들은 익산성지를 걸으며 기도와 묵상을 한 후 교정원장실에서 나 교정원장을 면담했다. 유가족협의회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공포에 원불교와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문상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전북지부장은 “교무님들과 종교인들이 함께해 기적같이 특별법을 이뤄냈다”며 “종교지도자들이 끝까지 함께해 특별법이 공포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나 교정원장은 “유가족들의 요청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인 만큼, 종교계의 역할이 조금이라도 위로와 치유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위로를 전했다. 또 “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도 이 취지를 공감하고 의견을 나눠온 만큼 다시 모이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답했다.

면담 후 유가족협의회는 나 교정원장에게 유가족들의 지난 1년 기록이 담긴 책자와 이태원참사추모배지를 전달했다.
 

[2024년 1월 3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