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중앙교구, 정토회교당 종법사 대중접견
마음 고향 찾은 성지순례, 중앙총부 교무 환대
‘마음동행 프로젝트’, 성지방문 교화프로그램 계획

“새해에 대중접견이 아니면 종법사님을 뵙기 어려운데, 큰 어른의 당부 같은 법문에 무게감이 느껴지고 큰 힘을 얻었다. 익산성지에 올 기회가 적었는데, 구 종법실과 공회당 등을 돌아보며 창립기 성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송만덕 교도(금산교당)가 익산성지를 방문해 남긴 감상이다. 

1월 28일 원불교 대전충남교구가 익산성지를 방문해 전산종법사를 배알하고 신년인사를 올렸다. 많은 교도는 오랜만에 익산성지를 방문해 환하게 웃으며 성지 곳곳을 돌아보면서 연신 행복한 모습이었다. 

5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중접견은 대전충남교구 교도들의 공부담 발표와  대전충남교구 원음합창단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화합의 한마당이었으며, 마음의 고향을 찾은 교도들의 순례 시간, 그리고 전산종법사의 법문을 받드는 훈증시간으로 법흥이 뜨거웠다.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교무들도 오랜만에 성지를 방문하는 교도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준비했고, 종법실에서는 전산종법사가 준비한 <법위등급> 소책자와 소합원을 선물하며 교도들을 반겼다.

이에 앞서, 1월 20일에는 중앙교구가 익산성지를 방문했다. 이날도 1,300여 명 교도의 얼굴에는 새해를 맞은 두근거림과 기다렸던 도반들과의 만남에 환희가 가득했다.

공부담을 발표한 김대호 교도(여산교당)는 “소태산 대종사의 ‘미리준비’하라는 법문을 새겨 늘 일 없을 때 준비하는 것을 유념하고, 교당의 일과 교도님·교무님을 잘 받드는 공부를 하고 있다”며 “원기65년(1980)에 입교를 했는데 그동안 살면서 많이 받고 살았음을 느끼고, 이제 남은 생은 무엇을 잘 주고 갈 것인가를 연마하겠다”는 말로 대중의 앞에 일생의 서원을 다짐했다. 

특별한 발표도 이어졌다. 임의림·정다혜 청년교도(이리·만성교당)는 중앙총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마음동행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성지방문’ 교화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남궁문 교수(어양교당)가 꾸린 프로젝트팀인 마음동행은 익산성지를 찾아 인증샷을 남기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로, 연간 방문인원 5만명을 목표로 한다.
 

아기 부처님이 주는 행복- 올해는 아기 부처님이 많이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집집마다 아이의 방긋한 웃음으로 은혜와 행복이 가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1월 20일 정토회 동선에서.
아기 부처님이 주는 행복- 올해는 아기 부처님이 많이 태어나면 좋겠습니다. 집집마다 아이의 방긋한 웃음으로 은혜와 행복이 가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1월 20일 정토회 동선에서.

정토회교당에서도 1월 20일 정토회(결혼한 남성 교무들의 배우자 모임) 366명의 회원들이 원불교 익산성지에서의 동선과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개벽성자’를 다짐했다. 정토회원들은 원로 정토의 격려 영상과 나상호 교정원장의 교정보고를 보고 들으며 정토로서의 사명과 교단 내 역할을 상기했다. 

이번 훈련은 여러 새 식구들의 인사로 이뤄졌다. 올해 교무진과 회장단이 새로 꾸려진 정토회는 “법 있고, 은혜롭고, 행복한 정토회를 꾸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이연 정토회원은 새내기 정토회원으로서 선배 정토회원들에게 첫인사를 하며 “너무 긴장해서 인사할 때 한복을 입고 와야하나 고민했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전산종법사는 “복과 지혜를 나투는 사람이 또 다른 인연도 지을 수 있다”며 인과를 설명하고 “그러니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는 말로 ‘복 짓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토회교당 어린이회원들은 ‘개벽성자로 삽시다’를 주제로 정토회관에서 동선을 진행했고, 새롭게 꾸려진 어린이회 임원들은 ‘머리머리 맞대고’ 시간을 통해 올 한 해 법회를 준비했다.

[2024년 1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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