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9년 중앙총부 직원총회
총부 방문객 위한 실천계획 회화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올해, 총부 건설 100주년을 맞아 ‘총부 방문의 해’를 다짐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실천계획은 무엇일까. 1월 29~30일 진행된 원기109년 중앙총부 직원총회에서 재가출가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회화를 나눴다. 

“100년 전 총부의 모습을 우리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선진님들이 함께 공부하던 모습을 우리가 지켜가고, 특히 윤기가 흘러 교단의 동지애가 흘렀으면 좋겠다.” 

“총부건설 100주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어느 근무지에 있든 주인 된 심경으로 그일 그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출발이 아닐까 싶다.”

“총부건설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익산성지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구석구석을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누가 와도 자신 있게 총부를 설명해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회화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으로 연마됐다. 중앙총부 재가출가 구성원들은 중앙교구의 동행계획(1인 1인연 방문하기)과 연계한 상설전시 계획을 공유했고, 안내문, 기본 건물 보수 등 도량 정비와 총부 주변 꾸미기, 일반인을 위한 쉼터(벤치, 그늘) 만들기 등 실천안을 논의했다. 

좀 더 심도있는 의견도 개진됐다. 총부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총부건설의 12년 계획을 세우자는 의견(성지기능 강화, 훈련장소로써 건물 계획), 관광지로서의 성지 프로그램 강화, 총부 스테이 진행(정기훈련 11과목 프로그램 체험, 초기 교단사 체험하는 십상길, 유일학림 모습 재현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선방 운영(총부 역사를 느끼는 한옥 체험) 등 다양한 제언도 주목됐다. 

교단 제4대 출발의 해인 만큼, 교화성장의 모멘텀(동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3법 운동(법연 맺기, 법위 향상, 가족 법회)에 대한 교화실천에도 의지를 모았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1일 오픈 예정인 특별 기록전시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총부 영모전 잔디광장에 세워질 기록전시관 및 기록영상 상영관은 그간 원불교기록관리소,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사학과 등 학술연구진과 익산시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진·영상·서신·일기·회보 등 다양한 기록물을 공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전시 시간 중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장인국 교무(교정원 총무부)는 “교단 제4대 제1회를 시작하는 첫해이자, 총부건설 100주년의 의미를 살려 올해 직원총회를 준비했다”면서 “총부에 근무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이 그 의미와 가치를 학습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장 교무는 “회화시간을 통해 구성원 개인은 물론 다함께 총부건설 100주년을 향한 다짐과 실천계획을 세우며,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총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직원총회는 전산종법사 훈증과 법의문답, 성도종 원로교무의 ‘총부건설100주년’ 특강에 이어 익산성지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그룹별 성지순례를 통해 익산성지 중앙총부의 역사와 건물 곳곳에 담겨있는 성자혼을 체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직원법정의무교육도 진행됐다. 

[2024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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