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년(1924)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만덕산에서 선회를 마치고 하산한 소태산 대종사는 총부 건설 기지를 전북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 344-2번지 도치고개로 정했다. 부지 매입은 서중안의 희사로 이뤄졌다.

그해 가을 이리역(현 익산역) 뒤 박원석의 집에서 임시 간부회의를 열고, 총부 신축건을 논의했으며, 서중안 회장과 각처 회원들이 의연금을 보냈다. 공사를 할 때 김남천은 목수, 송적벽은 토수, 송규·송도성 형제는 공사보조를 맡았다. 음력 11월 최초의 총부 건물이 준공됐고, 소태산 대종사는 건물 이름을 ‘도치원(道峙院)’이라 붙였다. 회상명인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는 서중안이 써 기둥에 걸었다.

[2024년 2월 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