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중국교구, 교구장 이취임식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중국교구가 교구장 이취임식으로 교단 제4대 중국교구 교화활성화를 다짐했다. 1월 28일 중국교구청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는 재가출가 교도와 외빈 등 50여 명이 참석해 3대 김길선 교구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4대 오정도 교구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교무는 지난 24년간 중국교화에 봉직한 소회와 후원해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4대 중국교구장으로 취임한 오 교무는 “여러 선진, 도반의 정성이 배인 중국의 각 교당이 원음의 커다란 메아리가 되고, 현지인들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5년간 코로나19로 대면하기 어려웠던 중국교구 내 교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가 돼 의미가 깊었다. 재직 교무들은 교구 운영과 교화 계획의 지혜를 모으는 시간도 가졌다.

원불교 중국교화는 원기22년(1937) 장적조 선진의 만주 목단강 지역 교화에서 비롯됐다. 현재 중국 최남단 운남성 곤명교당부터 베이징, 상해, 청도, 연길 등 11개 교당이 중국 전역에서 일원의 법음을 전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재중 교민과 교도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기락 북경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장(전 북경 한인회장),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 의장, 오은도 부안지구장, 오선명 주중 청도영사관 영사(청도교당)가 참석해 중국교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2024년 2월 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