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청소년캠프·서울교구 학생연합법회
또래와 규모 원하는 학생들에게 만족도 높아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가장 어렵다고 꼽히는 중·고등학교 학생교화, 어떻게 풀어야 할까. 교단 4대의 해법은 ‘함께’, ‘같이’ 연합교화다. 매월 청소년캠프를 이어오는 제주교구를 비롯, 서울교구도 매월 학생연합 법회로 청소년교화에 불씨를 당긴다.

제주교구는 요리교실을 주제로 한 청소년캠프를 매달 진행해왔다. 마지막 주 토요일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캠프는 결제식과 원불교친구들(캠프소개), 단별 요리교실, 함께 노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부직자 없는 교당의 청소년들을 교화하기 위해 시작된 청소년캠프는 매월 테마를 달리하며 요리와 함께 자연에서 뛰노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되고 있다. 1월 27일 올해 첫 캠프에서, 양시운 학생(제주교당)은 “이번 캠프에서 눈싸움하는 게 제일 좋았고, 2월에도 꼭꼭 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2월 3일 첫발을 뗀 서울교구 학생연합법회 ‘소태산법회’는 흑석동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11시~오후 3시에 열린다. 서울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학생분과에서 진행하는 소태산법회는 학생법회와 점심, 오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법회에는 자신을 MBTI 등으로 설명하는 소개와 방석 빈칸 채우기, 김밥말아게임 등으로 진행, 그간 1년에 1~2차례 만났던 학생들의 보다 깊은 친목을 도모했다. 서울교구는 이후 학생 단체톡방을 개설한 뒤, 3월 프로그램으로 작은 선물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합교화는 어려운 청소년교화 현실을 타개할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래들을 만나고 싶어 하며, 어느 정도 규모를 기대하는 학생 특성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 혼자 있는 청소년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점심식사를 포함한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프로그램은 본인 및 가족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평가다.

[2024년 2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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