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일기법 기반 ‘EWC 키즈 감정일기 워크숍’
‘마음’ 주제로 일반화·사회화된 교육모델 확산 중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마음공부와 일기법을 영유아 교육모델로 담아낸 프로그램 연수가 열렸다. 전국 원광·일반어린이집 교직원 80여 명이 모여 영유아 인성교육의 지혜를 나눈 것이다. 2월 17일 전주기전대학에서 열린 ‘EWC 키즈 감정일기 워크숍’(이하 워크숍)에서다.

EWC 키즈 감정일기(이하 EWC 감정일기)는 2022년 모인조 교무와 박공전 EWC키즈 이사(삼례교당) 외 전문가들이 모여 원불교 마음공부, 일기법과 함께 불교의 업 이론 등을 묶어 국가수준 보육·교육과정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마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진다’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연구했고, 이를 적용해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보고, 생각하고, 표현(행동)할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모인조 교무가 과정을 개설해 보육교직원들을 지도했다. 모 교무는 직접 원리와 실무적용 방법, 현장 사례를 생생히 전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전주 해미리어린이집에서 EWC 감정일기를 운영해 온 온은아 교수(전주기전대학)는 일반 어린이집에서 실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해본 노하우를 전달했다.

온 교수는 “(프로그램 시행 후) 보육교사들의 질이 높아졌다”며 “교사-아이들의 상호작용, 부모 상담과의 연계 등도 자연히 이뤄지면서 아이들의 안정적 성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워크숍에 참석했다는 김명희 교사는 “다양한 변화 사례를 듣고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원불교 마음공부 원리가 담긴 EWC 키즈 감정일기는 현재(2024) 전국 30여 개 어린이집(교사 250명, 원아 1,3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 AI시대에 맞게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한 보육자료 구축을 해나갈 예정이다.
 

[2024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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