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총부, 중앙총부 방문해 행정연수 진행
첫 수위단 선거 및 행정시스템 개발 일환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미국총부가 중앙총부와 행정연수를 진행해 해외총부 현지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정연수를 위해 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는 한국에 직접 방문, 2월 13~23일에 걸쳐 중앙총부 내 교정원 각 부서와 법인사무국, 감찰원사무처 등 9개 행정 담당 부서들과 1:1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총부의 이번 행정연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원기109년(2024) 9월에 치러질 미국총부의 첫 수위단 선거 준비의 일환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국외총부인 미국총부가 중앙총부 전산 행정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김인식 교무(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는 “원불교 미국자치교헌 아래 세부 규정들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먼저 중앙총부가 어떤 규정을 따라 행정을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연수가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총부 행정연수를 협조하는 행정부서들은 교도관리와 법위사정, 수위단 선거, 인재양성, 전무출신 후생, 원불교 홍보, 교산관리, 감사 및 징계 등의 업무를 공유했다. 이에 소예리 교무(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장)는 “중앙총부 규정, 업무흐름들을 살피는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어떻게 하면 중앙의 취지를 살리되 최대한 간단히 적용해 낼 것인지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를 마치면 미국총부는 수위단 선거 규정을 제정하고, 수위단 구성 후 결의할 규정 초안을 마련한다. 미국총부 수위단회가 규정을 제정한 이후에는 현지화된 규정에 맞는 미국총부 행정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무는 “미국총부가 해외총부의 성공케이스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4년 2월 2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