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법연의 길’… 법연 중요성 상기·상생상화 불공
총부 건설 100주년 기념 사진전, 영모전에 특별 전시관 설치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교단 제4대에 맞이하는 첫 대각개교절, ‘법연’을 키워드로 봉축한다. 

불법연구회 창립기와 전법기에 소태산 대종사는 직접 전국을 돌며 ‘법연’을 맺었다. 또 그 중요함을 전하기 위해 교도의 의무로 ‘입교연원’을 당부했다. 이를 되새기며 중앙총부 교정원은 원기109년 교정정책의 방향을 ‘법연맺기, 법위향상, 가족법회’의 확산으로 잡았다. 

원불교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원회)도 2월 21일 봉축위원회 모임에서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은혜 속에 서로가 ‘법연’임을 되새기자”는 의도로 ‘미래를 향한 법연의 길’을 봉축방향으로 정했다. 여기에는 소중한 법연으로 이어진 모두가 상생상화해 세상을 은혜롭게 회복하자는 뜻이 함께 담겼다. 
 

봉축위원회는 올해 봉축기간(4월 1일~5월 5일) 익산성지에 특별한 전시를 진행한다. 총부 건설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익산성지 100주년 기념 사진전’(이하 기념사진전)이다. 기념사진전은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깨달음축제’와 더불어 진행되며, 총부 건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소태산 대종사와 선진들의 혈성을 미래로 이어가자는 의도를 담는다. 

특별한 기념전시는 특별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영모전 앞 잔디광장 일대에 일원상을 모티브로 한 전시관이 세워질 예정인 것이다. 관람객은 일원의 안에서 하나 돼 지난 100년의 역사를 즐길 수 있다. 전시관은 4월 1일 전시관 오픈식을 시작으로 6월 16일까지 운영되며 완성된 작품들은 이후 교단 곳곳에서 활용된다. 

이 밖에도 익산성지에서는 4월 26~27일 대각개교절 전야제로 음악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재가출가 교도들을 맞는다. 

나상호 교정원장(대각개교절봉축위원장)은 “성지순례 방식을 밖이 아니라 안에 직접 들어가 보는 방향으로 바꿔가려고 한다”며 “공회당 등 건물에 담긴 역사를 담아내는 부분까지 염두에 두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봉축행사에도 ‘법연’의 메시지가 담긴다. 청년교리퀴즈·성리법회, 어린이 법문 암송축제 등 다양한 행사 주제를 법연으로 해 인연을 결집하고 인재를 발굴하자는 의지를 모은다. 3040부모세대와 가족 단위 활동도 강화해 가족교화에도 힘을 쏟는다. 사회적 약자와 대사회적 은혜를 전하는 은혜나눔으로는 훈훈한 밥집(도시락), 은혜헌혈, 사은사요 실천사업(복지기관 공모사업), 무료진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4월 1일부터 28일까지 원불교 홈페이지에서 ‘디지털 교화 이벤트’가 진행된다. 대각퀴즈와 그림퍼즐, 랜덤박스 등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깨달음의 기쁨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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