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소년교화박람회, 120여 명 참여 교화 열기 후끈
바로 적용 가능한 교화 자산 나누며 ‘법회와 순교’ 집중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지금 우리 교단은 청소년교화를 살려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 가운데 청소년교화자에게 닿은 질문 ‘지금 우리는 교화적인가? 교화의 적인가?’가 화두다. 교단 제4대에 처음으로 열린 2024 청소년교화박람회 주제였던 이 질문에, 전국의 청소년교화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원으로 답했다. 

2월 20~21일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청소년교화박람회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고민으로 준비됐다. 외부 강사를 지양하고, 우리들의 ‘교화적 자산’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지금 당장 내가 마주하는 청소년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법회와 순교’에 관한 비중을 높인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과의 만남 가운데 새로움을 전할 수 있는 ‘교화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에 박람회는 좀 더 실제적이며 유익한 정보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워크숍’을 통해 지금 우리 교당의 청년법회, 어린이법회를 실질적으로 바꿔나가는 방향에 소통하고 교감했다. 이어 ‘교화변화실험실’에서는 챗GPT를 주제로 대화형 오픈 AI를 활용한 어린이 교리동화 만들기를 실습했다. 물질문명을 파악하고 이를 선용하며 교화로 풀어내는 작업에 교화자들이 특히 호응했다. ‘가정과 함께하는 청소년교화’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족교화 프로그램의 매뉴얼과 활용법을 공유했다.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시간은 2024 청소년교화부스였다. 교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 교재와 아이디어가 선보인 가운데, 법회와 훈련을 새롭게 할 렌탈샵, 스티커 북 신상 교구 활용법, 6개의 워크시트 학습장, 디지털콘텐츠 활용법, 와글와글 공작소와 신성회 부스 등이 구성돼 교화자들에게 든든한 교화 재료를 제공한 것이다. 

이번 박람회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열렸지만 내부 소통과 공감에 더 비중을 둬 호평을 끌어냈다. 예상보다 많은 120명의 참가로 청소년교화 열기를 보여줬으며, 청소년교화에 뜻을 둔 재가교도들도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 윤대기 청소년국장은 “많은 것보다는 꼭 필요한 것을 먼저 채우며, 변화해가는 모멘텀을 만드는 박람회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힌 후, “시작과 야간교육, 마지막 시간까지도 하나라도 더 얻어가려고 자리를 꽉 채운 현장 교무들의 열기가 박람회를 가득 채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년 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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