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불교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

동타원 천연심행 정사
동타원 천연심행 정사

동타원 천연심행 정사(瞳陀圓 千蓮心行 正師)315일 열반했다.

동타원 정사는 단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소리도 흔적도 없이 재가출가 공부인들을 뒷받침한 교당의 어머니로 살아왔다.

동타원 정사는 원기59(1974)년 늦은 나이에 신태인교당에서 입교, 같은 해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이후 창평교당과 양산교당에서 감원(간사)로 근무하고, 원기63(1978) 서원승인을 받았다. 원기63년 양산교당, 원기67(1982) 사직교당, 원기73(1988) 시민선방에서 봉직하고 원기80(1995) 정년퇴임했다.

동타원 정사는 초창기 교화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나는 원불교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는 말을 주문처럼 되새기며 현장의 살림과 교화 조력에 헌신했다. 퇴임 이후에도 신앙수행에 적공하며 항상 낮은 곳과 손길이 필요한 곳에 무아봉공으로 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궂은일은 도맡아 하면서도 환한 미소로 교도들과 함께한 동타원 정사는 늘 주임교무를 스승으로 모시고 근검과 솔선으로 합력한 숨은 봉공인이었다고 추모했다.

동타원 천연심행 정사의 세수는 95, 법랍 502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준특등, 원성적 준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52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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