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교리학교, 총 12강 개강
원불교·만덕산성지 기초 실력 다져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전북교구가 교리공부로 법열 충만한 교단 제4대를 맞이하고 있다. 3월 7일부터 5월 23일까지 전북교구청 1층 소법당에서 진행될 전반기 교리학교는 총 12강으로, 만덕산 성지, 만덕 초선회 열두제자, 원불교 기초이해와 용어 등의 내용으로 서문성 교무(효자교당)가 강의를 맡는다. 

이번 강의 내용에는 원불교 익산총부 건설 100주년, 소태산 대종사 상경(上京) 100주년, 만덕산에서 선회를 연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원불교 기초이해에 기반한 탄탄한 교리 실력과 만덕산성지에 대한 이해를 돕겠다는 취지가 실렸다. 

특히 교단 제4대 제1회의 시작인 중요한 시점에서 ‘원불교 만덕산 초선 100주년 기념’으로 진행될 대법회(5월 6일)를 앞두고, 만덕산 초선회에 참여한 열두제자의 신성 등 교단 창립정신을 새기자는 의미가 더해졌다.

“원기109년은 교단사에 있어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해”라는 말로 이 같은 의미를 함축한 서문 교무는 “원불교 교리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통해 원불교 공부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재미있는 공부임을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교리학교에서는 원불교 회상 창립 이후 걸어온 길을 살펴보며 교리를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서문 교무는 “교단의 제2 창교(創敎)라 할 만큼 중요한 시점(원기109년)에서 전북교구가 준비하고 있는 만덕산 초선 100주년 기념 대법회에 부족한 힘을 보태고 싶었다”는 말로 만덕산성지 강의 내용의 취지에 대해서도 부언했다.

개강식에서 정산종사의 ‘회상창립 창건사 서문’으로 말문을 연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이번 강의는 ‘원불교는 과연 어떠한 사명을 가졌으며,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 소태산 대종사는 어떠한 성인이시며, 법은 과연 어떠한 법이며, 실행 경로는 과연 어떻게 되었는지, 미래에는 과연 어떻게 결실될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진면목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교구장은 원불교의 역사적 사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정리한 서문성 교무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2024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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