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등에 정확하고 상세한 최신 정보 올려야
경기인천교구 모범사례, 대구경북교구 올해 추진 중
종교계 중 ‘원불교’ 검색 최다 수준… 일관된 기준 필요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누구나 검색을 통해 답을 찾는 시대, 우리 교당들의 정확한 정보 등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도(지역정보)에 교당을 검색했을 때, 상세하고 친절한 최신의 정보를 보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네이버에 원불교 교당 이름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주소와 전화번호, 건물 전경 사진 위주다. 혹은 사진 없이 주소만 존재하거나, 수십 년 전의 옛 사진만 있어 오래된 인상을 준다.

네이버 지도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소와 전화번호를 비롯, 운영시간, 주차와 유아시설, 남/녀화장실, 장애인편의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수백 장의 사진도 게시가 가능하며, 관련 콘텐츠를 보여주는 리뷰와 함께 소개도 하고, 이를 해시태그 개념의 대표 키워드로 분류할 수도 있다. 교당의 다양한 활동과 소식을 보여주는 교화 창구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은 경기인천교구다. 수원교당은 교당 소개와 함께 원불교 안내, 3덜운동과 감사생활, 지역사회봉공에 대한 설명까지 보여주며, 새벽 좌선부터 각종 법회 등 7개의 정례행사를 게시했다. 동안양교당의 경우 바로 대화가 가능한 ‘문의’서비스로 온라인에서의 교당 문턱 낮추기를 실천했다. 이는 경기인천교구가 2년 전, 모든 교당 건물의 최근 사진 및 정보 등록을 함께해온 결실로 평가된다. 대구경북교구 올해 국내 포털에 교당을 등록하고 홍보와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정보는, 한번 갖추면 영구적으로 활용되며 큰 변동사항만 간혹 수정하면 된다. 네이버의 경우, 누군가 블로그나 카페에 교당 관련 내용을 올리면 자동으로 교당 정보로 연동된다. 예를 들어, 강남교당 리뷰에서 교당 결혼식 촬영 업체의 게시물이 뜨는 식이다. 이 같은 기능이 잘 활용되는 곳은 원남교당이다. 건축회사의 ‘건축답사’ 키워드나 여행 정보로서 ‘종로 가볼 만한 곳’으로 된 게시물로 공신력과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즉 검색 결과가 또 하나의 온라인 교화공간이 되어 교당과 관련된 세상의 게시물들을 모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교당 정보는, 네이버에서 ‘원불교’를 검색하는 경우에 좋은 교화 기회로 연결된다. 원불교를 검색하면, 검색자에게 가까운 교당들의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참고로 네이버에서 ‘원불교’를 찾아보는 검색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4년 3월 9일 기준, 지난 한 달간의 검색량은 ‘원불교’가 20,400건으로, 종교계 가운데 최다 수준을 기록한다. 같은 기간, ‘천주교’는 21,600건, ‘개신교’는 19,900건, ‘기독교’는 19,400건, ‘불교’는 16,100건이다. 어느 곳에서 ‘원불교’를 검색해도 인근 교당과 연결되는 세상, 모든 교당의 정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한 이유다.

포털사이트 교당 정보 등록은, 몇몇 교구에서 개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더 중앙의 일관된 전략과 실행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양한 정보 공개가 가능한 만큼, ‘어떤 기준의 어떤 내용을 일관적으로 담아낼 것인지’가 원불교 이미지를 쌓는 데 유효하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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